십대 주축 시위대, 도로 점거 및 방화… 경찰 경고 사격 후 체포 작전 돌입
최루탄이 인근 주택가로 유입되는 등 주민 피해도 잇따라
지난 8월 30일 토요일 밤, 인도네시아 서부 자와주 브카시시에 위치한 폰독게데 시장 일대가 십대들이 주도한 과격 시위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휩싸였다. 시위가 격화되자 사복 경찰은 총을 동원해 경고 사격을 가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
◇ 십대 시위대의 도로 점거와 폭력 행위
사건은 십대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폰독게데 시장 앞 도로를 점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도로 한복판에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는 한편, 폭죽을 터뜨리며 일대를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로 인해 폰독게데 시장 주변 교통은 완전히 마비되었으며, 밤늦게까지 이어진 소란과 폭력 행위에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영상과 목격담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 경찰, 장총·최루탄 동원 강경 진압
소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브카시시 경찰은 중무장한 인력을 현장에 대거 투입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경찰 병력이 총을 소지한 채 시위 현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즉각 해산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 사복 경찰관이 공중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이어 총성과 유사한 소리가 들리자 시위대는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고, 경찰은 방패와 곤봉을 사용해 남은 시위대를 체포하는 작전을 펼쳤다.
◇ 주민 피해 속출… “최루탄이 집 안까지 들어와”
경찰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발사한 최루탄 일부가 주택가로 날아 들어간 것이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루탄 가스가 집 안까지 들어와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일부 영상에서는 주민들이 경찰의 주거 지역 진입을 막아서며 항의하는 모습이 기록되기도 해, 과잉 진압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경찰은 이번 소요 사태의 정확한 원인과 주동자를 파악하기 위해 체포된 시위대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폰독게데 시장 일대는 한동안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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