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세안대표부, 아세안사무국에 전기차 전달 및 충전소 개소식 개최

주아세안대표부, 아세안사무국에 전기차 전달 및 충전소 개소식.2025.8.8. 사진 아세안대표부

한국, 아세안에 전기차·충전소 지원… 한-아세안 협력 강화
한-아세안 협력기금 활용… 전기차 생태계 구축 공동성명 이행

[자카르타=한인포스트] 대한민국 정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친환경 전환 노력을 지원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와 충전소를 지원했다.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대사 이장근)는 지난 8일(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아세안사무국에서 ‘아세안데이(ASEAN-Day)’를 기념하여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ASEAN-Korea Cooperation Fund)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총 5대의 전기차와 5기의 충전소를 아세안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부는 지난해 11월 아세안 측과 지원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이날 1차로 전기차 2대와 충전소 설치를 완료하고 공식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한·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각국 정상들은 아세안의 전기차 개발, 보급 및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아세안의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 까오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 자카르타 주재 아세안 회원국 상주대표위원회(CPR) 대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하여 아세안사무국 내 첫 전기차 도입을 축하했다. 이 대사와 까오 끔 후은 사무총장은 함께 리본 커팅을 한 뒤 직접 충전기를 차량에 연결하는 시연을 보이며 양측의 긴밀한 협력을 과시했다.

이장근 주아세안대표부 대사가 아세안사무국에 전기차 및 충전소 개소식에서 충전하고 있다. 2025.8.8. 사진 아세안대표부

이장근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지원 사업이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아세안에 널리 알리고, 아세안사무국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지역 내 한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세안 측과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분야인 전기차 산업에서 더욱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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