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정부, “개각 계획 없다” 일축… ‘비판적 협력 관계’ 유지 전망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제1야당인 투쟁민주당(PDI-P) 간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연정 구성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PDI-P가 공식적으로 ‘정부의 균형자’ 역할을 천명하며 내각 참여설에 선을 긋고, 현직 장관들 역시 개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당분간 현재의 내각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은 PDI-P 핵심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밀착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7월, 자신의 소속 정당인 그린드라당과 PDI-P의 관계를 “형제자매”라 칭하며 연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후 PDI-P 주요 인사들의 움직임과 일부 정치 사안이 맞물리면서 연정 참여를 위한 개각설은 더욱 확산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화해 무드 속에서도 PDI-P는 정부 참여와는 명확히 거리를 두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PDI-P 총재는 지난 7월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PDI-P는 야당도, 연정 참여 세력도 아닌 ‘정부의 균형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국가 발전이 헌법과 국민의 이익이라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권력 분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의 다른 핵심 관계자 역시 “프라보워 정부를 지지하는 것이 반드시 내각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당의 독자 노선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PDI-P의 입장 표명과 함께 현 내각의 장관들도 개각설 진화에 나섰다. 복수의 장관들은 “대통령께서 현 장관들의 업무 성과에 만족하고 있어 개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개각설을 부인했다.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 인프라조정부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현 내각의 팀워크를 높이 평가하며, 2분기 5.12% 경제성장률 등 가시적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며 현 내각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PDI-P가 내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균형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비판적 견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국정 운영에 협력하는 실리적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라보워 정부 역시 의회 다수당인 PDI-P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당분간 연정 구성을 통한 권력 재편보다는 ‘비판적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정국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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