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인도네시아 무역 합의와 무관… CEO, “기존 계약 존중하되 재협상 여지 열어둬”
항공기 인도 지연에 대비, 기존 보유기 수리에 4억 달러 투입
다난타라(Danantara)의 로산 페르카사 로에슬라니 최고경영자(CEO)는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보잉 항공기 50대 구매 계약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 무역 협상과는 무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이미 체결된 사안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로에슬라니 CEO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 협의 사항 중 약 50대의 보잉 항공기 구매 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당 계약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가루다와 보잉 사이에 존재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불거진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관세 인하 합의의 일환으로 보잉 항공기 50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로에슬라니 CEO에 따르면, 해당 계약으로 주문된 항공기 50대 중 현재까지 인도된 것은 단 1대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보잉 항공기를 단 1대만 인도받았다”며 “아직 49대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49대의 인도 시점 또한 상당 기간 소요될 전망이다. 로에슬라니 CEO는 보잉의 생산 일정을 언급하며 “현재 보잉의 신규 항공기 인도는 가장 빠른 시점이 2031년에서 2032년으로, 지금으로부터 6~7년 후”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 수요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약 이행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기존 계약을 존중하면서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재협상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우리는 50대 구매 약속을 지킬 것이며, 이는 이미 서명된 계약”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계약 조건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재협상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난타라는 신규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운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항공기 유지·보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로에슬라니 CEO는 “운항이 중단된 가루다 및 시티링크 항공기 수리를 위해 4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루다 항공기의 하루 평균 비행시간은 5시간에 불과한데, 이를 이상적인 수준인 12시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운항 효율성 개선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다난타라는 이 같은 기술적 개선과 더불어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 산업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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