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업 ‘월드뷰어 아이비욘드’, 바탐에 대규모 투자…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 실현 가속화 정부, 파격적 인센티브로 글로벌 투자 유치 경쟁력 강화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기업으로부터 6조 루피아(약 4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아시아 최초의 ‘인공지능(AI) 양자 데이터 센터’ 건립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를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글로벌 첨단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투자부/투자조정청(BKPM)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월드뷰어 아이비욘드 리미티드(Worldvuer iByond Limited)’와의 투자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리아우 제도주 바탐(Batam)에 위치한 투나스 프리마 산업단지 내에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 규모의 AI 양자 데이터 센터 구축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 국가 비전과 연계된 핵심 성장 동력 확보
이번 투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황금 인도네시아 2045(Golden Indonesia 2045)’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연 8% 경제 성장 목표 달성과 인도네시아의 세계 경제 대국 진입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 특히 데이터 센터 산업은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고, 아시아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의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계약은 월드뷰어 아이비욘드와 투나스 프리마 산업단지 간 전략적 협력 체결식을 통해 공식화됐다. 데이터 센터가 들어설 투나스 프리마 산업단지는 태양광 패널을 통한 자체 전력 생산과 독립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과거 애플 협력사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 독보적 기술력, 아시아 최초 첨단 거점 확보
월드뷰어 아이비욘드는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융합한 독자적 운영체제 ‘보베아 아이비욘드 OS(Vovea iByond OS)’를 개발한 혁신 기업이다. 이 기술은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월등한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구현해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번 데이터 센터 건립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동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해당 첨단 기술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앞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AI 및 빅데이터 처리 수요를 선점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 데이터 센터를 넘어선 다각적 협력 생태계 구축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데이터 센터 건설에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월드뷰어 아이비욘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와의 성공적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에너지 부문에서의 기술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영 통신사 텔콤(Telkom) 그룹 및 통신디지털부와는 차세대 통신 기술 협력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교육, 광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금(Gold)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마이크로칩 공급망 개발 계획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도네시아 산업 구조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부의 전폭적 지원, ‘투자하기 좋은 나라’ 입증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토도투아 차관은 “기업 활동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옴니버스법(Omnibus Law)과 온라인 단일창구(OSS) 시스템을 통해 투자 관련 규제를 대폭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조세 감면(tax holiday), 연구개발(R&D) 및 인적자원 개발 투자에 대한 슈퍼 세금 공제(super tax deduction), 프로젝트 관련 장비 수입 관세 면제 등 파격적인 재정 인센티브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책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월드뷰어 아이비욘드는 조만간 공식 인센티브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투자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최초의 AI 양자 데이터 센터 유치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는 단순한 외자 유치를 넘어, 인도네시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적인 플레이어로 부상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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