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파사르발 자카르타행 시티링크 항공기서 아동 승객 성추행 혐의
경찰 “피의자, 범행 의도 인정…피해 아동 심리적 트라우마 보호 최선”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던 시티링크 항공기 내에서 아동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 졸업생이자 제약회사 간부로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카르노 하타 공항 경찰서 범죄수사과장 얀드리 모노 경정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피의자 A(50)씨를 아동보호법 및 성폭력범죄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7월 14일 월요일 밤, 덴파사르 I 응우라라이 공항을 이륙한 시티링크 QG 9669편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A씨는 창가 좌석에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피해 아동과 아동의 이모가 함께 탑승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비행기 이륙 직후 옆자리에 앉은 아동을 성추행했다. 얀드리 과장은 “확보된 진술에 따르면 피의자는 피해 아동에게 끌리는 마음이 들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혀 계획적인 범죄였음을 시사했다.
피의자의 갑작스러운 범행에 피해 아동은 극심한 공포로 인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아동을 발견한 승무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승무원의 신속한 신고로 수카르노 하타 공항 항공 보안팀에 상황이 전달됐고, 항공기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이 피의자를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와 피해 아동, 목격자 진술 및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사건을 정식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인도네시아 명문대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의학도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는 현재 의사로 활동하지 않으며, 자카르타 소재 제약회사에서 영업 관리자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아동은 현재 탕그랑시 여성아동통합보호팀(PTB-PPA)의 지원 아래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얀드리 과장은 “심리 상담 결과 아동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지역 병원과 연계해 전문 치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의자에게는 아동보호법 및 성폭력범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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