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특성 분석, 밸러스트 시스템 등 연구개발 협력 계약 체결
국내 기술 기반 경전차 성능 최적화 및 인증 준비 가속화 기대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혁신청(Badan Riset dan Inovasi Nasional, BRIN)과 현지 방산 제조업체 PT. Sentra Surya Ekajaya(SSE)가 국산 경전차 성능 최적화를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공동 개발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협력 계약(Perjanjian Kerja Sama, PKS)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계약은 지난 12일(목)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Expo) 끄마요란에서 열린 ‘인도 디펜스, 인도 에어로스페이스, 인도 마린 2025 엑스포 및 포럼’ 현장에서 체결됐다. 계약서에는 BRIN 교통기술 연구센터장 암 무하람과 PT. SSE 이사 에카 수리야자야가 각각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아마룰라 옥타비안 BRIN 부청장, R. 헨드리안 연구혁신 활용 담당 차관, 축 수프리야디 알리 무난다르 에너지·제조 연구기관장 등 BRIN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육군을 대표해 펜리 투아 파룰루후탄 시나가 기병대 감찰관이 자리를 함께해 이번 협력에 대한 군의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전차 소재 특성 분석 시험 ▲밸러스트 시스템 공동 연구 ▲추진 시스템 연구 개발 등 경전차 성능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축사를 맡은 축 수프리야디 BRIN 에너지·제조 연구기관장은 “이번 협력은 BRIN과 PT. SSE 간의 첫 공식 파트너십으로, 경전차의 핵심인 추진 시스템과 소재 특성 시험 등 포괄적인 연구를 포함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양측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기존 경전차 시제품 개발을 가속하고, 소재 및 추진 시스템 선정에 대한 최적의 권고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경전차 인증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공동 특허 창출 등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축 수프리야디 기관장은 “이러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어 양측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PT. SSE의 에카 수리야자야 이사는 “인도네시아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품 개발에 있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경전차 성능 최적화를 위해서는 심도 있는 시험과 연구가 필수적이며, BRIN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시설과 개발 역량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방 자립화 기조에 발맞춰,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산 무기체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의 시너지를 통해 탄생할 고성능 경전차가 인도네시아 국방력 강화에 어떻게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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