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밀집 지역 CCTV 설치 ‘안전 도시’ 구축 박차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

경제성·효율성 고려한 임차 방식… 통합 관제로 범죄 예방 및 사회 질서 강화 기대

[자카르타=한인포스트] DKI 자카르타 주정부가 인구 밀집 지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감시 카메라(CCTV)를 임차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이는 신규 장비 구매보다 임차 방식이 경제성과 효율성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CCTV 임차는 조달 기간을 기존 5~6개월에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없이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책이 통합된 안전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자신의 100일 업무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설치될 CCTV는 단순 범죄 감시를 넘어 인구 밀집 주거 환경 내 마약 유통 및 집단 괴롭힘 등 사회 문제 예방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주민자치 단위(RT/RW)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감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통합 관리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DKI 주정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100개 주거 지역에 CCTV 설치를 시작했다. ‘주거 환경 개선에 관한 2024년 자카르타 주지사 규정 제33호’에 근거한 이 사업은 빈민가 및 인구 밀집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카르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퀵윈(quick win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신속히 추진된다.

아디티아 프라나 쿠수마 자카르타 정보통신전자시스템 장비·네트워크 관리 부서장 대행은 “설치 장소는 각 동(Kelurahan) 사무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쳤으며, 전기 시설 확보와 공공 인터넷망인 JakWIFI의 이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치되는 CCTV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 본격 가동되어 실시간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녹화된 영상에 대한 접근은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경찰 당국에만 허용될 예정이다.

이번 CCTV 설치 확대 프로그램은 자카르타 전 행정 구역을 포괄하며, 주요 전략적 부두를 시작으로 스리부 제도(Kepulauan Seribu)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번 CCTV 설치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각종 범죄 행위를 효과적으로 최소화하며, 주민자치 단위(RT/RW) 환경의 사회 질서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자카르타 시가 더욱 현대적이고 신속한 대응력을 갖춘 도시 안전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되며, 향후 도시 안전 인프라 구축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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