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칼리만탄 신수도 누산타라(IKN) 개발에 맞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대규모 생태 다리가 건설된다.
국영 건설사 PT 와스키타 카리아(Persero) Tbk는 IKN 고속도로 3B 구간인 KKT 카리앙가우-심팡 템파둥 구간에 약 2.6조 루피아(한화 약 2,25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생태 다리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2025년 5월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생태 다리는 총 8.16미터 길이로, 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두 언덕을 연결하는 형태로 지어진다. 해당 구간은 칼리만탄 고유종인 구름표범, 코주부원숭이, 말레이곰, 오랑우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와 이동 경로가 중첩된 지역이다.
특히 생태 다리는 숭아이 웨인 보호림(Sungai Wain Protection Forest)과 인접해 있어, 이곳을 오가는 동물들이 도로를 직접 횡단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T 와스키타 카리아의 기업 비서관 에르미 푸스파 유니타는 “이 다리는 숭아이 웨인 보호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고속도로를 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생태계 파편화를 효과적으로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리 구조는 폼 모르타르로 채운 터널 형태의 두 개 통로로 구성된다. 이는 기존 흙을 대체하는 경량 매립 기술로, 와스키타가 추구하는 친환경 지속 가능 건설의 일환이다.
에르미 비서관은 “야생동물 서식지와 인접한 만큼, 설계와 시공 전 과정에서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6년 8월로, 생태 다리 건설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환경과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다각적 효과가 기대된다.
에르미 비서관은 “64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역시 높은 품질로 정해진 기한 내에 마칠 자신이 있다”며, “국가 개발의 흐름 속에서 자연을 함께 지키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생태 다리 건설은 IKN 고속도로 3B 구간 전체 개발의 일환으로, 칼리만탄 생태계 보존과 인간-자연 공존을 위한 보전 노력의 구체적 실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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