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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거주 및 체류 감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법무인권부 산하 이민국(Ditjen Imigrasi)이 도입한 최신 ‘외국인 감시 애플리케이션’(Aplikasi Pengawasan Orang Asing, 이하 APOA)을 통해 전국의 호텔 및 각종 숙박업소는 외국인 투숙객 정보를 의무적으로 이민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 제도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외국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 외국인 감시 위한 첨단 시스템 구축
이민국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민국 감시 및 단속국장 유디 유스만(Yudi Yusman)은 “APOA 플랫폼 도입으로 호텔 및 기타 숙박 시설 운영자들이 외국인 투숙객 정보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는 이민국 감시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스템을 통해 불법 체류, 무등록 행위 등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화된 이 제도는 2011년 제6호 이민법과 2024년 개정 이민법 제72조에 근거한다. 특히 해당 법 제72조 1항 및 2항은 숙박업소 소유주와 운영자에게 이민국 직원의 요청 시 외국인 투숙객 정보 제공을 법적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개월의 구금 또는 2,500만 루피아(약 220만 원 상당)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신고 절차 및 시스템 활용 방법
외국인 투숙객 신고는 숙박업소 소유주 또는 지정 관리자가 APOA 시스템을 통해 직접 진행한다. 호텔 프론트 직원 등 관리자가 해당 앱에 로그인한 후, 투숙 중인 외국인 여권의 신상정보 페이지를 사진으로 촬영해 업로드한다.
이어 이름, 여권번호, 국적, 입·출국 일정 등 필수 정보를 입력하면, 시스템 내부에서 정보의 진위가 즉각 검증된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관리자는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외국인 신고 접수증’을 발급받게 되며, 이는 이민국이 정식으로 데이터를 접수했음을 입증하는 공식 문서로 활용된다.
체크아웃 시에도 투숙객 출국 정보를 재차 확인하고, 앱 내에서 체크아웃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외국인의 체류 내역이 체계적으로 기록된다.
이와 같은 신고 시스템은 국내 체류 외국인 데이터베이스의 정확성 향상과 실시간 감시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 주요 통계 및 현황
2025년 3월 24일자 이민국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국 숙박업소에서 APOA를 통해 신고된 외국인 투숙객은 총 78,077명에 달한다.
이 중 체크인(신규 등록) 인원이 23,835명, 체크아웃(퇴실) 인원은 54,242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호주 국적 투숙객이 가장 많았으며(13,104명), 이어 중국(12,493명), 인도(5,688명), 싱가포르(4,491명), 일본(3,86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표 관광지인 발리가 단연 압도적으로 높다. 47,772명의 외국인 투숙객이 발리 내 숙박업소에서 신고됐으며, 리아우 제도(6,068명), 동자바(4,647명), 누사텡가라티무르(4,066명), 자카르타특별구(3,210명)가 그 뒤를 이었다.
### 관리 시스템 도입의 기대 효과와 우려
APOA 시스템 도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공공질서 수호와 국가 주권 강화’다. 유디 유스만 국장은 “구조화된 신고 시스템을 통해 불법 체류자와 테러 등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탈법 행위를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민 정보의 자동화 및 통합 관리로 인적 자원과 행정 비용이 크게 절감되어, 관련 정책의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도 시행에 대해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민국 측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암호화와 철저한 데이터 관리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 통합 이민 시스템, 본격적 시행에 박차
이민국장 사파르 무함마드 고담(Saffar Muhammad Godam)은 “관계 기관 및 민간 숙박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감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APOA 등 첨단 감시 애플리케이션 도입과 유관 기관 간 실질적 협력이 결합될 때 외국인 감시·관리 수준이 한층 최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화 시대에 국경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디지털 이민 행정 체계는 국가의 안전과 주권 수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외 사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이민국 시스템 고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4년 이후 APOA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전국 숙박업소의 상시 교육·점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사회부 mahl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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