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튼 주지사, 칠레곤 상의 ‘5조 루피아 사업 요구’에 “깊은 유감”

칠레곤 상의 “감정적 실언, 공식 입장 아냐” 해명

안드라 소니 반튼 주지사는 칠레곤시 상공회의소(이하 칠레곤 상의) 일부 관계자가 PT Chandra Asri Alkali(CAA) 측에 5조 루피아 상당의 사업 지분을 입찰 없이 요구한 정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주지사는 상공회의소가 공식 조직으로서 관련 규정을 숙지하고 국가 전략 사업(PSN)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라 주지사는 지난 13일(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공회의소는 규제를 이해하고 국가 전략 사업의 성공을 지원해야 하는 공식 조직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국가 투자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며, 모든 절차가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9일(금) 칠레곤 지역 기업가들과 PT CAA 공장 건설 시공사 중 하나인 중국계 건설사 중국 청다 엔지니어링(CCE) 간의 면담 내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는 칠레곤 상의 로고가 새겨진 복장을 한 인물이 CCE 측에 5조 루피아 규모의 사업을 입찰 없이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담겨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PT CAA 공장은 연간 40만 톤의 고체 가성소다와 50만 톤의 에틸렌 디클로라이드(EDC) 등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생산할 예정인 국가 전략 사업이다.

안드라 주지사는 이 문제가 로산 페르카사 로슬라니 투자부 장관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며, 14일(수)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과는 추후 알리겠다”며 “우리는 국가 전략 사업이 부당한 개입 없이 규정에 따라 진행되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곤 상의 측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스바툴라 알리바샤 칠레곤 상의 제1부회장은 14일 로산 투자부 장관에게 이번 사안을 직접 설명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투자부의 소환에 응해 주지사, 시장, 반튼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며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조폭식 사업 요구’ 등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스밧 부회장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현지 기업의 사업 참여와 관련해 CCE 측과 세 차례 회의를 가졌음에도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하자 한 회원이 감정이 격해져 내뱉은 ‘실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는 상의의 공식 방침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일거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회원의 개인적 표현이었다”고 강조하며, “파괴 행위나 협박, 위협 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칠레곤 상의 임원진은 투자부 해명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반튼 지방경찰청에도 출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지역 사회와 투자 환경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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