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시가 아시아-아프리카 회의(Konferensi Asia Afrika, KAA)에서 탄생한 역사적인 ‘반둥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르디우스 서부 자와 상공회의소(Kadin) 임원은 최근 반둥시의 잠재력을 평가하며, KAA 회원국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된다면 반둥이 국제 무역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둥시 또는 인근 게데바게나 테갈루아르 지역을 특별경제구역(Zona Ekonomi Khusus, ZEK)으로 개발할 경우, 수출 증대와 외국인 투자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반둥시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마르디우스 임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의 상징인 반둥 정신이야말로 반둥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릴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일(목) 반둥에서 열린 관련 논의에서 “KAA 행사에서 표방된 반둥 정신은 반둥을 국제적 수준의 도시이자 세계 무역 및 경제 성장의 중심지 중 하나로 격상시키는 전략적 계기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그는 KAA 회원국 간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KAA 기념행사를 단순한 역사적 기념식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 외교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르디우스 임원은 반둥시와 인도네시아가 가진 경제적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현재 보유한 370만 톤의 옥수수와 350만 톤의 쌀 잉여 생산량을 예로 들며, 이러한 식량 및 에너지 기반의 경제력이 다른 KAA 회원국들의 식량 안보 구축 노력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전략적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KAA 기념행사가 국제 무역 활성화라는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약 7조 8천억 루피아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국제적 수준의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미흡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마르디우스 임원은 반둥시가 KAA 회원국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각국의 무역 대표 사무소, 문화 대표 사무소 등 다양한 형태의 대표 기관을 반둥에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각국 대표 사무소들이 반둥에 개설된다면, 반둥시는 명실상부한 국제 무역 중심지로 도약할 큰 잠재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는 기업가, 산업 관계자, 국제 무역 종사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반둥으로 끌어들이는 관문 역할을 하여, 해당 국가들과의 수출입 교역 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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