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DM 기능 제한 도입…만 16세 미만 자동 적용
부모 동의 없는 라이브 불가, 낯선 계정 DM 차단
글로벌 테크 기업 메타가 인도네시아에서 청소년 사용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새로운 규정을 공식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틴 어카운트(청소년 계정)’ 프로그램을 통해 만 16세 미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 및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는 23일 인도네시아 내 청소년 계정에 대한 업데이트된 안전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만 16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의 명시적 동의 없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
또한 DM을 통한 이미지 전송 규정도 강화되어, 특히 노출이 포함된 선정적 콘텐츠의 경우 자동으로 이미지가 흐림 처리된다. 이 흐림 처리 기능은 부모의 허가를 받아야만 비활성화할 수 있다.
메타의 안티고네 데이비스 부사장 겸 글로벌 안전 책임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수년간 청소년에게 연령에 적합한 경험을 설계하고 투자해왔다”며, “이번 기능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부모들의 우려에 부응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청소년 계정 정책은 기존 만 16세 미만 사용자뿐 아니라, 신규 가입하는 만 18세 이하 사용자 계정에도 자동 적용된다. 해당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되어, 승인된 팔로워만이 청소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다.
메시지 수신 설정도 엄격하게 관리된다. 청소년 사용자는 자신이 팔로우하거나 과거에 연결된 적이 있는 계정으로부터만 DM을 받을 수 있다. 이전에 교류가 없었던 낯선 계정이나 인증되지 않은 공개 계정으로부터의 메시지 수신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라이브 및 DM 제한 외에도 메타는 ▲태그 및 언급 기능 제한 ▲60분마다 앱 사용 시간 알림 제공 ▲건강한 디지털 습관 장려를 위한 ‘취침 모드(Bedtime Mode)’ 등 다양한 보호 및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메타에 따르면, 2024년 9월 청소년 계정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이후 약 5,40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만 13세에서 15세 사이 사용자 중 97%는 기본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기능이 지난 2월부터 제공되기 시작했으며, 메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페이스북 및 메신저 등 자사의 다른 플랫폼으로도 유사한 청소년 보호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제한, 원치 않는 접촉 방지, 온라인 활동 시간 관리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고 더욱 안전하며 연령에 적합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려는 메타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강화되고 있는 온라인 아동 보호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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