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수소차 보급 박차… 2030년 3천대 목표 설정

인도네시아 수소차 관련 산업 계획안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에너지 자립과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수소 에너지 활용을 본격화한다.

특히, 2025년 4월 발표 예정인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의 ‘국가 수소 및 암모니아 로드맵’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차(Fuel Cell Electric Vehicle 이하 FCEV)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연료전지 내에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생성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운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충전 시간이 짧으며, 기존 배터리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로드맵 초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4년까지의 초기 단계에서는 운송 부문이 수소 에너지 도입의 우선순위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수소충전소(SPBH) 시범 구축 및 상용화, 제한된 규모의 FCEV 시험 운행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소 연료 기반 버스 및 대형 트럭의 시범·상용화 프로젝트도 병행할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FCEV 상용화 3,000대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에서 수소 기반 청정 에너지 활용을 선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더불어 정부는 장기적으로 FCEV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해 2060년까지 보급 대수를 약 360만 대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려는 국가 에너지 전환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

정부 관계자는 “전략적 정책 지원, 인프라 투자 확대, 그리고 관련 부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소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더욱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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