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미국, 관세 문제 60일 내 해결 합의

▲아일랑가 경제조정부 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대표단이 미국에서 관세문제를 협상하고 있다. 2025.4.21. 사진 경제조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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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미국 정부가 양국 간 주요 현안인 관세 문제를 6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합의하며, 전략적 경제 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대사, 하워트 러트닉 등 미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관세 정책을 포함한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초기 회의는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및 상무부 대표들과의 후속 논의에서 양측은 관세 문제 해결과 무역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 과정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18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미국 측과 인도네시아-미국 간 관세 정책 문제 및 양자 협력 방안을 60일 이내에 논의하고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관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적 구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산 에너지 제품, 농산물,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서비스 구매 확대 ▲핵심 광물 분야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 제품의 인도네시아 수입 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양국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및 편의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양국 간 전략적 투자 기회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측은 무역 분야 협력 외에도 교육, 과학, 디지털 경제,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국내 산업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수출 상품에 대해서는 경쟁국 대비 유리한 관세 혜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양국의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 품목 공급망 회복력 제고 문제도 주요 논의 사항 중 하나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을 단장으로, 토마스 지완도노 재무부 차관, 마리 엘카 팡에스투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등 경제조정부, 무역부,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양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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