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4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소등

자카르타, 2025 지구의날 소동안내... 4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소등

2025 지구의 날 기념 ‘1시간 소등’… 주요 도로 불빛 꺼진다

DKI 자카르타 주정부는 2025년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26일(토) 저녁 1시간 동안 주요 도로와 랜드마크의 조명을 소등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도 자카르타의 온실가스(GRK)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소등은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자카르타, 2025 지구의날 소동안내… 4월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소등-

자카르타 5개 행정구역 전역의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에서 동시에 시행되며, 수디르만 거리, MH 탐린 거리, 메르데카 광장 주변 도로, 각 구청 인근 도로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국립기념물(모나스), 호텔 인도네시아 로터리(분다란 HI), 수디르만 장군 동상, 아르주나 위와하 동상 등 자카르타의 주요 상징물과 정부 청사, 쇼핑센터, 호텔, 레스토랑, 아파트 등 민간 건물들도 이번 ‘지구를 위한 시간’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다만 시민 안전과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해 병원, 지역 보건소(푸스케스마스), 클리닉 등 필수 의료 및 공공시설은 소등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번 소등 행사가 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상징적인 활동임을 강조하며, 이전 성공 사례도 언급했다.

2023년 11월 9일 실시된 유사한 소등 행사에서는 1시간 동안 총 83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소비를 절감했으며, 이는 약 1억 2천만 루피아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66.49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 감축 효과로 이어졌다. 주정부는 이 데이터가 대규모 소등 행사의 실질적인 환경 및 경제적 효과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주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구의 날 기념 소등 행사를 통해 자카르타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나아가 에너지 효율적인 생활 방식을 통해 환경 보존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행사가 단순한 연례 기념 활동을 넘어, 더 푸르고 지속 가능한 자카르타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장기적인 노력의 일부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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