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Artha Graha Building 내 ‘경상북도 자카르타 사무소’에서 재인도네시아 대구·경북 연합회(회장 김화룡) 회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산불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전달식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번 성금 전달은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고국을 멀리 떠나 생활하는 교민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공감과 연대의 뜻이 모아진 결과다.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27만여 명의 이재민과 14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소식을 접한 인도네시아 거주 동포들은, 당장 현지로 달려가 도울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재인도네시아 대구·경북 연합회는 고향의 부모와 친지,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펼쳤으며, 이날 경상북도 자카르타 사무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김화룡 연합회장은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 등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여건 역시 어렵지만, 고향이 어려움을 겪을 때일수록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신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하루빨리 우리 강산과 고향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웅 경상북도 자카르타사무소 소장도 “한마음 한뜻으로 도움을 보내주신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성금 전달식은 재외 한인 사회가 고국의 재난 극복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교민 사회의 결속과 연대의식도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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