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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 산업 타격 불가피… 무역수지·루피아 환율 악화 우려 고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omp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발표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180개국 중 하나로 포함되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산 수입품에는 최대 32%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산업과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안길 것으로 우려된다.
◈ 전자·철강·섬유 등 주력 산업 직격탄 예상
Permata Bank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여러 핵심 산업이 다각적인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 온 전자제품, 기계류, 화학제품, 화장품, 의약품, 철강, 농산물 등 다수 품목이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 비용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수입 관세 인상은 미국 시장 내 인도네시아 제품 가격을 상승시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 4월 3일(목) 밝혔다.
특히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 기술 기반 제조업과 철강 산업이 수출 비용 증가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섬유, 신발 및 일부 농산물 수출업체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수출 활로 모색 시급… “대체 시장 발굴 쉽지 않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는 인도네시아의 대미 수출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수출업체들은 유럽연합(EU)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 등 대체 시장 발굴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파르데데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시장 개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고도화된 무역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하며 시장 다변화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내수 시장 집중 역시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미국 시장의 거대한 수요와 비교할 때 국내 시장의 규모와 흡수력에는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 무역수지 악화 및 루피아 가치 하락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수출 부문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무역수지에도 직접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진은 경상수지 적자 폭을 확대시킬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루피아 환율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파르데데 이코노미스트는 “경상수지 적자 심화는 금융시장에서 루피아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정책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현지 생산 제품의 부가가치 제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제조업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180개국 이상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정 국가 목록 외에도,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모든 국가에 대해서는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 등 여러 국가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U는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면서도 미국의 정책이 강행될 경우 보복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혀, 향후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출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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