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라마단, 지구촌 지리적 위치에 따라 13시간 ~ 16시간 차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는 낮 시간이 길어 하루 약 16시간 동안 금식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의무인 라마단 금식 기간은 각 국가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금식 시간이 짧아지고,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알자지라가 인용한 이슬람 파인더(Islamic Finder) 자료에 따르면,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의 무슬림들은 2025년 라마단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약 13시간의 금식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는 13시간 9분으로 세계에서 금식 시간이 가장 짧은 도시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파라과이의 시우다드델에스테,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는 모두 13시간 10분으로 요하네스버그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는 13시간 13분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금식 시간이 짧은 도시로 나타났다. 짐바브웨의 하라레와 앙골라의 루안다는 13시간 11분, 칠레의 푸에르토몬트와 호주의 캔버라는 13시간 14분으로 자카르타와 비슷한 금식 시간을 기록했다.
◈ 2025년 라마단 기간 도시별 금식 일일 시간
1. 요하네스버그 (남아프리카공화국) – 13시간 9분
2.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13시간 10분
3. 몬테비데오 (우루과이) – 13시간 10분
4. 시우다드델에스테 (파라과이) – 13시간 10분
5. 브라질리아 (브라질) – 13시간 10분
6. 하라레 (짐바브웨) – 13시간 11분
7. 루안다 (앙골라) – 13시간 11분
8.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13시간 13분
9. 푸에르토몬트 (칠레) – 13시간 14분
10. 캔버라 (호주) – 13시간 14분
반면, 그린란드의 누크와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는 2025년 라마단 기간 동안 가장 긴 금식 시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들은 낮 시간이 길어 무슬림들이 하루 약 16시간 동안 금식을 하게 된다.
이처럼 금식 시간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만, 전 세계 무슬림들은 각자의 환경에 적응하며 라마단 기간 동안 신앙심을 고취하고 인내와 경건함을 실천하고 있다.
라마단은 단순한 금식을 넘어 전 세계 무슬림 공동체의 연대와 신앙을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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