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Bank Rakyat Indonesia (BRI)는 2025년 이둘피트리(Idulfitri,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예상되는 현금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총 32조 8천억 루피아 규모의 현금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들의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고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이다.
BRI는 2025년 3월 28일부터 2025년 4월 7일까지 총 11일간을 르바란 연휴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동안 전국 지점과 ATM 기기를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RI는 일요일(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매년 르바란 기간에는 현금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BRI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분포된 지점과 ATM 기기를 통해 충분한 현금을 공급하여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전역에 설치된 19,670대의 ATM 및 CRM (Cash Recycling Machine) 기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BRI는 776,000대의 EDC (Electronic Data Capture), 10,000대의 ATM, 9,000대의 CRM을 포함하여 총 796,000개 이상의 e-채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준비된 현금 규모는 작년 이둘피트리 연휴 기간의 현금 공급 실적 대비 연간(YoY) 6.12%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BRI의 디지털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이다.
BRI는 “현금 인출 거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하고, 국민들이 점점 더 현금 없는 거래(cashless transaction)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올해 현금 준비 규모를 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BRI의 이번 조치는 르바란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원활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현금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부)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