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TKDN 인증 연장 합의… 현지 생산 확대 및 R&D 센터 설립
애플(Apple Inc.)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 약속을 이행하며, 아이폰16의 현지 공식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산업부(Kemenperin)와 애플 간의 현지 부품 사용 비율(TKDN) 인증 연장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2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플과의 내수부품 기준(TKDN) 인증 연장 협상이 완료되었으며, 양해각서(MoU) 체결 후 TKDN 인증서 발급이 즉시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2020-2023년 동안 1,000만 달러의 투자 약속을 이행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은 2017년 산업부 규정(Permenperin) 제29호에 따른 혁신 의무 미이행에 대한 제재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추가 투자에는 애플의 글로벌 가치 사슬(Global Value Chain) 기업인 ICT Luxshare가 참여한다.
Luxshare는 바탐에서 AirTag 액세서리 생산을 위해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AirTag 시장의 65%를 공급하게 된다. 배터리 부품은 인도네시아 국내 제조업체에서 공급받는다.
또한, 애플은 롱 하모니(Long Harmony, 반둥)에 AirPod Max용 메쉬 천을 생산하는 생산 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롱 하모니를 애플 GVC의 일원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내 애플 투자의 핵심은 아시아 최초의 연구 개발(R&D) 센터 설립이다. 이 센터는 인도네시아 기술 산업 생태계 개발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를 애플의 글로벌 가치 사슬(GVC)의 중요한 축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 약속 이행을 통해 애플은 인도네시아에서 아이폰16 판매를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TKDN 인증서는 라마단 기간에 발급될 예정이며, 유통 허가는 디지털통신부(Komdigi)에서 발급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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