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2025년 2월 26일(수) 오후, 중부 자카르타 The Gade Tower에서 인도네시아 최초의 금 은행(Bank Emas/Bullion Bank) 서비스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출범은 국가 금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준비된 보물 상자에 금괴를 넣는 상징적인 의식을 거행하며, 금 은행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축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독립 80주년을 앞둔 오늘, 세계 6위의 금 매장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금 은행을 갖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금 은행 실현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금 은행이 해외로 수출되기 전 채굴된 금을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는 채굴된 금을 보관할 시설이 부족하여 상당량의 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정부는 금 은행을 통해 금을 국내에서 가공하고 보관함으로써,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245조 루피아까지 증가시키고, 18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외환 보유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 은행 설립 준비에는 4년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금융감독원(OJK)은 PT Bank Syariah Indonesia Tbk (BSI)와 Pegadaian에 금괴 사업 활동 허가를 부여했다. BSI는 2025년 2월 12일에, Pegadaian은 2024년 12월 23일부터 각각 허가를 받아 운영을 준비해왔다.
이날 출범식에는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스리 물랴니 재무부 장관, 로산 로에슬라니 투자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청장, 아구스 수비얀토 국군 총사령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마헨드라 시레가르 금융감독원(OJK) 위원장 등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금 은행 출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금 은행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메라 푸티 내각의 아스타 시타(Asta Cita)에서 제시된 다운스트림 미션을 지원하고 금 산업에서 최대 50조 루피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 은행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자립과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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