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국립大, 김정은 이름 딴 강좌 개설 제안 거부

국립인도네시아 대학은 북한 대사관이 인도네시아대학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름을 딴 강좌 개설을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포스트 26일자에 따르면 북한 정부 대표단과 북한 대학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대를 방문해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름을 딴 강좌 개설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네스티 라하유(이네스) 인도네시아대 국제교류담당 직원은 “북한 정부와 북한 대학, 인도네시아대가 파트너십 체결에 합의했다”며 “김정은 강좌는 북한 대학과 인도네시아대가 학생, 교직원,강사 교환을 이행하기 위해 체결한 합의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인도네시아대 측이 김정은 강좌 개설을 포함해 북한 측과 체결한 합의 내용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대는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대 측은 북한의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대사관 측은 밝혔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해 친북단체인 인도네시아 교육재단 수카르노센터가 수여하는 수카르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대는 네덜란드 식민 통치 시절인 1849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으로 반둥공과대, 가자마다대학교와 함께 인도네시아 3대 명문대다. <서울신문 자료 일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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