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주요 섬유 기업인 PT 스리 레제키 이스만(Sritex)과 그 자회사들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파산 관리인들이 첫 채권자 회의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파산 관리인 중 한 명인 데니 아르디안샤는 11월 13일 수마랑 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채권자 회의에서 자신과 감독 판사를 소개하며, 향후 기술적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9명의 채권자가 등록되었으며, 이들의 총 채권액은 약 6천억 루피아에 달한다.
데니는 “관리인의 조치가 오히려 실수를 초래하거나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며, 채권자, 채무자, 그리고 Sritex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ritex 직원과 관련하여, 관리인은 아직 채무자로부터 완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파산법에 따라 관리인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 BNI, 임시 채권자 위원회 구성 제안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은행(BNI)의 법률 대리인 유디 위비사나는 임시 채권자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는 관리인의 업무가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유디는 “임시 채권자 위원회가 구성되면, 관리인 팀이 채권자와 일반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ritex 파산 배경 및 법적 절차
앞서 Sritex와 그 자회사들은 수마랑 지방법원 상업법원에 의해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 결정은 PT 인도 바라트 라용이 2022년 채무 상환 유예 합의에 대한 화해 계약 취소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Sritex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으며, 2022년 1월 25일의 화해 판결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 Sritex의 재정 상태
금융서비스청(OJK)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Sritex의 총 부채는 14조 6,400억 루피아에 이르며, 이는 27개 은행과 3개 금융회사에 대한 채무를 포함한다.
이번 Sritex의 파산은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규모 부채와 파산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채권자와의 협력 및 투명한 절차를 통해 기업 회생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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