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양국 기업 간 100.7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이 체결되었다. 이번 투자는 보건, 바이오,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식량안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11월 10일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투자, 교육, 빈곤 퇴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중국 비즈니스 포럼(ICBF)에는 200명 이상의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여 활발한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회장은 이번 포럼이 양국 경제 협력, 특히 투자 분야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對인도네시아 투자 현황
1950년 수교 이후 양국 경제 관계는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2010년 아세안-중국 자유무역지대(ACFTA) 발효와 2013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더욱 강화되었다.
중국의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9위에서 2019년 2위로 급상승
2019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중국의 對인도네시아 누적 투자액은 341.9억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의 18%를 차지.
주요 투자 분야는 금속 기초산업(42%), 운송·물류·통신(23%), 화학·제약(9%), 전력·가스·수도(8%), 산업단지·주택·오피스(6%).
투자 지역은 자바 섬 이외 지역(67%)이 자바 섬(33%)보다 많으며, 특히 술라웨시 틍아(37%), 서부 자바(21%), 북말루쿠(15%) 지역에 집중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식량안보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는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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