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서울 기후동행카드 찍고 인천공항역 하차… 승차는 불가

기후동행카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적용

추석 연휴부터 출국 관광객 편의 위해 이용범위 확대…승차는 불가 ‘주의’
단기권 이용 외국인 늘어…3일권 선호, 4호선 명동·2호선 홍대입구 많아

9월 13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역에 추가 요금 지불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이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서울과 연결되는 관문인 인천공항역에서는 현재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특히 7월부터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해달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요구가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단기권을 구매해도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출국하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처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단기권은 출시 첫 달인 7월 약 4만3천장이 충전·이용됐다. 8월에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6천장으로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2천552장이 충전·이용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등에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