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KINI 지역, 걷고 싶은 낭만이 흐르는 거리로 탈바꿈
벽화거리 조성에 주민 대학 시정부 3자 협력으로 성공작
예술대교수, 한국의 삼청동과 한옥 마을 견학이후 벽화마을 조성
자카르타 예술대학이 있는 찌끼니(CIKINI) 지역이 거닐고 싶은 낭만이 흐르는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카르타 중부 시에 있는 찌끼니에 ‘한국-인도네시아의 우정 길거리’ 벽화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찌끼니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인도 벽화길’은 지역 주민과 대학, 시 정부 등 각계각층이 협력하여 조성되었다. 세 분야의 협동으로 만든 벽화거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정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지난 12월 14일 자카르타 예술대학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자카르타 부 주지사를 비롯해 중부 시장과 자카르타 예술대 찌뜨라 드위(Citra Dewi) 미술대학 학장, 조태영 대사, 신기엽 한인회장, 임경애 교수 등과 학생,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재 인도네시아한인회(회장 신기엽)가 지난 1년 동안 임경애 교수(내셔널 대학교 한국 인도네시아 교류협력센타 센터장)와 찌뜨라 드위(Citra Dewi) 학장, 자카르타예술대학 그리고 중부 자카르타 시와 함께 추진해 온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길거리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한국의 이화 벽화마을을 롤모델로 하여 자카르타 찌끼니(Cikini) 지역에 적용한 것이다.
신기엽 한인회장은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길거리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도심에서 디자인이 낙후된 지역의 예술화로 마을을 활성화시키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며 “도심 재생 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임경애 교수는 이 사업을 “한국의 벽화마을 컨셉을 자카르타에 적용시키는 프로젝트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길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많은 주민들의 동참으로 찌끼니 지역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의 길 벽화 거리는 찌끼니 지역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자카르타 ‘최초의 우체국 포스 찌까니(POS CIKINI)’로부터 찌끼니 거리(Jl. Cikini Raya) 일부와 예술대학 뒷담과 건너편에 위치한 마을 일부 지역이다.
찌뜨라 드위 미술대학장은 “한국의 이화 벽화마을의 개발 사례를 자카르타 찌끼니 지역에 적용시켜 낙후된 지역을 예술적 가치가 있는 도심으로 탈바꿈한다”며 “마을을 활성화하고 도심의 재생 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취지로 조성되었다”고 전했다.
‘CIKINI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길거리 벽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지역의 관광을 유도하고,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 이 벽화 거리는 향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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