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현 SIS 11
인도네시아에서 사는 재외국민이라면 주변에서 어디에 거주하냐는 질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이라면 인도네시아라고 대답을 하면 알아듣겠지만, 간혹 가다 인도네시아가 어디인지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럴 때는 자카르타 혹은 발리로 대답하면 알아듣는다. 이 이유는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발리 아니면 자카르타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도네시아에 사는 재외국민들도 자카르타에 주로 살기 때문에 다른 인도네시아의 도시는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 한인 포스트 학생 기자 대다수도 자카르타에서 공부하고 배우는 학생들인 걸 보면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한국인 비중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도시는 인도네시아의 항구도시, 인도네시아의 부산이라고 부르는 제2의 도시 수라바야이다. 자바섬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는 수라바야는 자카르타보단 한산한 교통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에 열정적인 도시라 국제학교들도 여럿 자리 잡고 있다.
수라바야는 영문으로, Surabaya로 표시하며, 인도네시아 뜻으로 상어라는 Sura와 악어인 baya를 합친 이름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스코트는 상어와 악어가 함께 있는 모습이다.
수라바야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비록 4시간은 족히 떨어져 있지만, 많은 관광객이 오는 브로모산일 것이다. 텡게르 스메루 국립공원의 한 부분인 브로모산은 멋진 일출, 일몰과 추운 날씨를 곁들여 관광객들, 특히 산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록 자카르타, 발리 이런 대중적인 곳들보다 관광지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은 적지만 많은 재외국민과 함께 외국인들도 이곳에 살고 있다.
수라바야에서 가장 큰 국제학교, Surabaya Intercultural School (수라바야 국제학교)는 현재 300여 명의 학생들이 있으며, 가장 큰 비중을 한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인, 미국인들이 위치한다.
거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로, 관광지로 추천하진 않지만 한 번쯤 들려 이곳의 박물관들, 마스코트 등을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제2의 도시 답게 호텔과 백화점들도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 들릴 때 굉장히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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