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인동포 가운데도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재외동포 문학상’이 공모됐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오는 6월 1일부터 전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공모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3부문으로 진행한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할 수 있는 편수는 시 3∼5편, 단편소설 1∼3편이다.
수필과 수기는 거주국에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또는 자긍심과 관련된 경험을 비롯해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현지 사회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 등이 주제다. 이민 정착 과정 중 겪은 본인 또는 가족 친지의 체험도 해당한다.
재외동포로서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한 자, 또는 7년 이상 장기체류한 사람은 신예·기성작가 여부에 관계없이 미발표 한글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마감은 오는 6월 30일까지로 코리안넷 홈페이지(www.korean.net)에서 신청받는다.
각 부문 대상은 500만원, 우수상 250만원, 가작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 작품집에도 수록한다.
동포청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에 재외동포청(oka.go.kr)·코리안넷(korean.net)·소통24(sotong.go.kr)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279명이 707편을 접수했으며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26년간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상자들이 모국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차세대 동포들은 정체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