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자와 중심에서 전국 중심으로”

자와 외 지역들에서 정부정책이행 약속
Jokowi:  Kini Indonesia Tak Lagi “Jawa Sentris”

지난 11월 10일은 인도네시아 영웅의 날이었다. 이날 영웅의 도시라 불리는 수라바야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 역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그간 자와섬 중심으로 운영되던 정부정책들을 국내 전역을 대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정부는 인권수호, 부정부패근절, 빈곤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보건, 인프라정책 등은 모두 자와섬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에 자와섬 외 지역인 수마트라, 칼리만탄, 술라웨시, 파푸아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자와섬에 비해 여전히 낙후된 게 사실이다.

한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며 민족통일성을 해치거나 국민간 충돌을 조장하는 선동적 행위는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 8일 바드로딘 하이띠(Badrodin Haiti) 중앙경찰청장이 혐오발언(Hate Speech) 관련 공문 (SE/06/X/2015)을 전국 지방경찰청장들에게 발송해 전국 유세장, 시위현장, 세미나, 강연은 물론 현수막, 소셜 미디어(SNS), 언론보도 등에서의 혐오발언 역시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이가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영웅의 날을 기념하며 “국민들이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돌이켜보며 현재 국가가 직면한 문제들 역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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