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총재가 최근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화 약세에 대해 “환율 약세는 몇 가지 대형 뉴스가 영향을 미쳤다”며 “환율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첫째는 근본적인 수요 공급 요인이고 둘째는 뉴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30일 2024년 제1차 금융시스템안정위원회 정기회의 기자회견에서 와르지요 총재는 “근본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는 불확실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도 상당히 양호하다.
이는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경상수지를 측정한 결과이다. 현재 루피아화 문제는 글로벌 뉴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 2주 동안 루피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뉴스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뉴스이다.
페리 중앙은행 총재는 “이는 얼마 전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뉴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세계 통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중동과 중국해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도 루피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분쟁은 글로벌 공급 차질을 유발한다.
페리 총재는 “중국의 규제 정책은 주식 시장이 하락하지 않도록 특정 주식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고 더 이상 공매도를 금지한다. 이러한 소식은 루피아를 포함한 모든 세계 통화에 대한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장기적으로 루피아 환율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와 약 5%의 경제 성장률에 반영된 인도네시아의 경제 기본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참고로, BI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 29일 루피아 환율은 미국 달러당 15,825루피아에 해당한다. 따라서 루피아는 연초의 달러당 15,473루피아에서 약 352루피아 약세를 보였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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