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건강식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업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식품 시장의 규모는 2609억달러(약 339조1700억원)로 예상된다. 오는 2028년까지는 매년 6.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식품 시장에서는 약 2억7000명 인구의 46%를 차지하는 MZ세대의 식습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리서치업체 포퓰릭스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MZ세대는 건강하고 간편한 배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온라인 주문은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음식의 영양 표기를 살펴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음식으로는 전통 음식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네시아-아시아 퓨전요리가 17%, 인도네시아-서양 퓨전요리는 15%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음료는 커피(39%), 버블티(24%), 차류(20%) 순이다.
반면 인도네시아 X세대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직접 요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X세대의 58%는 “건강을 챙기기 위해 매일 과일과 채소를 식단에 포함해 준비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46%는 “다이어트용 식음료를 꾸준히 먹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했다.
aT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MZ세대는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을 선호하지만, X세대는 현지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시장에서 세대별 요구와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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