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 내년 46조 성장 전망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이 내년 급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사들의 수익률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AAJI)에 따르면 내년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은 550조5000억 루피아(약 46조2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장 규모 542조3000억 루피아(약 45조3400억원)에서 약 8조 루피아(약 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는 내년 건강보험과 손해보험 부문도 부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보험 산업 내 자본 축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의 자본 비율은 기준치를 넘고 있다.

각종 위험에 대비한 자본 비율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Risk Based Capital)은 기준치인 120%를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업과 손해보험업의 RBC도 각각 451.23%, 308.9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보장보험(BPJS·Badan Penyelenggara Jaminan Sosial) 보급이 건강보험 시장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9월 기준 BPJS의 총 자산은 연간 8.84% 성장한 117조2900억 루피아(약 9조8326억원)를 기록했다.

파우지 아르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 상품 리스트 관리 및 GCG 부문 의장은 “정부의 사회보장보험 프로그램 보급에 힘입어 건강보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보험사들에게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과 분쟁 발생, 중국의 경제 발전, 세계 원자재와 식량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기 프라스토미요노 금융감독청 보험·보증 및 연금 기금 감독 총괄은 “보험사들이 중기적으로 투자 위험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HE GU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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