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겨울
무엇을 잘못했는지 서럽게 혼나고
아랫목에 누웠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어머니가
단내 줄줄 흐르는 무를 그 단단한
무를 큼직하게 썰어서 주었다
혀는 아리고 추운데
덜컥 단맛에 취했다
가슴 뜨끔하게 섭섭했던 마음
한 입 베어 무니 어제 내린 큰
눈에 단단했던 무처럼 언 땅
살포시 녹듯이 아랫목으로
그리움이 스며든다
시작 노트:
기억에는 무슨 맛이 있을까? 아마도 시인의 기억에는 그리움이란 맛이 있나 보다. 겨울 무를 통해 강인수 시인은 우리를 그리운 맛으로 인도한다. “단내 줄줄 흐르는 무”를 그것도 한겨울, 땅속에 저장해 두었던 무를 한 입 먹어보면 쓰고도 시린 맛이 먼저 올라오겠지만, 세월은 어느새 그 쓰고 시린 맛을 단내로 바꾸어 놓았다. 아랫목으로 스며드는 그리움을 어찌 감당할까? 김주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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