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현지서 공동위 열어 사업성과 공유…기업간 협력 의향서도 제결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플랜트 해체·재활용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해역에 위치한 노후 해양플랫폼 1기(ATTAKA EB)를 해체해 인공어초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해양플랜트 약 600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100여기 정도가 노후해 해체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기술력 문제 등으로 해체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인도네시아 최초 해양플랜트 해체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양국은 제1차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인공어초 재활용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조디 마하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니 기업 간 협력 의향서 체결도 진행한다.
우리 기업 7개와 인도네시아 기업 7개 등 14개 업체가 각각 기업 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다.
의향서에는 우리나라 기업인 주식회사 칸과 인도네시아 기업 엘루사 등이 약 3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해체사업과 약 2천억원 규모의 에너지전환 LNG(액화천연가스)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공유하기 위해 14일 공동위원회 개최에 맞춰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물자원부 산하기관인 석유가스총국 등 양국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국내 15개 기업 전시관도 동시에 운영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이 430억원 규모의 태국 플랫폼 해체사업과 5억6천만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플랫폼 해체 설계를 추가적으로 수주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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