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 출산율 3년 연속 전북 최고…영광 이어 전국 2위
충북도가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에 준해 예우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이 조례에 임산부 교통편의, 입장료 감면, 금융기관 전용 창구 운영 등의 예우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과는 다음 달 초 전용 창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시·군과는 임산부 주차구역, 시내버스업체와는 지정 좌석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휴양림이나 공공기관 이용료 감면도 검토되고 있다.
충북도는 못난이김치 지원이나 우대 금융상품 지원 등 우대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 연내 제정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에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편성, 7월 전국 단위 임신부 태교 페스티벌을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전북 임실군, 출산율 3년 연속 전북 최고…영광 이어 전국 2위
전북 임실군의 지난해 출산율이 1.55명으로 전북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 임실군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55명이다.
이는 전남 영광(1.81명)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 번째, 전북에서는 가장 높다.
또 전국 평균치인 0.78명과 도내 평균치인 0.82명의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로 2년 연속 전국 2위, 전북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데는 임실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출산 장려 및 교육정책과 함께 일자리 사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다문화, 군부대 지원정책 등 분야별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첫째 아이 300만원,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 500만원, 넷째 아이 이상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 비용 50만원과 16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기저귀 구매비 지원, 임산부 이송 교통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건강관리비 등 20여 개의 다양한 사업도 한몫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하는 임실봉황인재학당도 인구 유출 방지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택시 조합과 협약을 통한 안전한 등·하원 지원, 영양가 높은 급식 제공 등을 통해 자녀의 교육과 안전,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심민 군수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최적화된 임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살기 좋은 임실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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