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불

인생
이불을 함께 덮고 사는 것

싸우고 덮고
때로는 자신 몰래 방귀도 뀌지

덮어 함께 따뜻케 하는
사랑은 이불처럼 덮고 사는 거

시작 노트:
우리 일생 중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이불, 덮기도 하고 때로는 깔고 베고 수없이 부대끼면서 삶을 공유한다. 그 삶을 시인은 이불로 사랑으로 표현함으로서 세상사 찬바람을 따뜻하게 막아주는 그 이상의 가슴 뭉클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적도의 더운 나라 인도네시아, 막상 이불이 필요 없을 것도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이불은 더욱 필요한 것이다. 강인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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