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해고(PHK) 쓰나미, 인도네시아 강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협속에 노동부 장관령은 최저임금을 최대 1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정리해고(PHK) 현상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인간개발문화조정부 Muhadjir Effendy 장관은 지난 11일, 서부 자바에서 약 50만 명의 근로자가 해고되었으며,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이 부진 하다면 정리해고는 약 150만 명이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Indef(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의 수석 경제학자인 Aviliani는 최근 여러 산업 부문에서 정리해고의 물결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최저임금 인상이 대규모 정리해고 현상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Aviliani 박사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리해고 위험은 산업별 경제적 충격의 경중에 따라 각 기업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효율적 운영 능력이 정리해고 위험의 탄력성을 크게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k정리해고의 물결은 노동집약적 산업인 섬유직물 부문과 최근 수년 간 대규모 투자로 몸집을 키워온 스타트업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섬유협회(API)에 따르면, 섬유직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초인플레이션 현상과 맞물려 미국과 유럽의 수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지난 11월 22일 현재 61,000 명의 직원이 해고되었다.

인도네시아섬유협회의 Ian Syarif 부회장은 섬유 관련 기업들은 수출 부진에 따라 공장 생산 능력을 줄이고 직원 수를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기존 수출 대상 국가들의 구매력 감소가 이어져 대체 수출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경영자협회(Apindo)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봉제업체 87개사가 43,567명을 해고했으며, 비회원사를 포함하면 정리해고 인력은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섬유 및 의류 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재무부는 2023년 주정부 예산에서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을 위해 41조 5천억 루피아를 배정할 계획이다.

직원을 해고하는 RI 회사 목록 -정리해고의 물결은 자산이 수조 수십조 루피아에 달하는 데카콘, 유니콘을 포함한 스타트업 기업들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고토(GoTo)는 지난 달 약 1,300명을 정리해고 했으며, 그랩(Grab)의 주요 사업 부문인 공유 주방 브랜드 ‘그랩키친(GrabKitchen)’의 직원 대부분을 사업 실적 부진의 이유로 해고했다.

또한, 통신서비스업체인 Indosat Ooredoo Hutchinson은 최근 약 3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했으며,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주목 받았던 링크아자는 약 200명의 직원을 떠나 보냈다.

주요 스타트업 기업으로 주목 받았던 SiCepat, TaniHub, Tokocrypro, Xendit, Zenius, Ruangguru, Mamikos, Lummo, ALTO, Bananas Indonesia, Binar Academy, Fabelio 등 약 15개 기업들이 최근 수십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직원을 해고했다.

인도네시아 주요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1월부터 11월 8일까지 757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총 104,791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 진출 기업도 정리해고(PHK)와 최저임금(UM) 인상에 심각할 수 밖에 없어 이를 지원하고 안내해 줄 데스크포스가 필요하다고 기업인들은 말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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