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입국 격리 호텔 만실… “예약 대란에 호텔비용도 덩달아 올라”

-오미크론 바이러스 입국제한 추가 조치 우려해 조기 입국도 늘어

-입국자 “호텔먼저 잡고 항공권 예약할 형편” “연말 연초에 더 어려울 듯”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입국자에 대한 격리가 10일로 연장되면서 입국자들이 호텔을 잡지 못해 아우성이다. 격리 호텔로 지정된 호텔마다 예약이 2~3주 이후까지 만실이라고 한인포스트에 전해왔다.

M 호텔측은 “격리기간이 9박 10일로 연장되었고 입국자들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관련 입국제한 추가 조치를 우려해서 입국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해왔다.

정부당국은 지난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과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격리 기간을 이전 7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규칙은 인도네시아 입국이 금지된 11개국 이외의 국가에서 온 내외국인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된다는 것.

격리기간 확대 긴급조치는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오미크론 변종이 발견되고 있어 취해진 조치다.

이에 호텔 격리도 만실이면서 호텔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한인동포는 “H호텔에 7일 예약했다가 3일 추가 연장했는데 1000만 루피아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연락받았다”고 전해왔다.

인도네시아 입국관련 외국인 제한규정이 완화되면서 입국자가 급증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 입국 통제를 우려해 조기 입국자까지 늘어 호텔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입국을 준비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은 호텔 예약에 애를 먹고 있다.

C모씨는 “항공권은 준비했는데 호텔예약이 전혀 안되고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동네 변두리 모델이라도 찾고 있는데 이마저 입국일자에 맞는 호텔은 풀 상황이다. 호텔 예약먼저 잡고 항공권을 예약해야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  홈페이지 사이트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 홈페이지 사이트

인도네시아 호텔레스토랑협회(PHRI–Pengusaha Hotel dan Restoran Indonesia)는 72개 호텔을 격리호텔로 지정받았다고 공지했지만 대부분 호텔 객실은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협회측은 quarantinehotelsjakarta.com을 통해 호텔을 찾아 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해당 홈페이지에 나온 호텔들은 대부분 만실이다.

한편, 정부당국은 전국민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모든 공무원은 해외 여행 및 출장을 금지한다고 12월 1일 조치했다.

한편, 한인동포들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입국 격리기간이 10일로 연장되면서 오는 길과 가는 길이 너무 힘들게 됐다”면서 “연말 연초에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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