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격리면제 제외에 동포사회 술렁 “격리 면제 적용기준” 논란
중앙방역대책본부, 10월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적용 제외 20개국 선정
그동안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면제가 되지 않았던 일본, 인도, 베트남, 네팔 등 18개국 입국자가 10월부터는 격리가 면제됐지만 인도네시아는 제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적용 제외 국가 20개국을 선정해 9월 17일 발표했다.
중대본은 “변이 등 확산으로 국내‧외 예방접종완료자 입국시 격리면제에 따른 해외 입국자 발(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유입 확진자 현황, 변이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월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적용 제외 국가 20개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예방접종완료 격리면제서 소지자 및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가 10월 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적용 제외 국가에서 10월 1일 이후 입국하는 경우 격리 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10월 격리면제 적용 제외 국가 20개국은 ▲나미비아 ▲남아공 ▲말라위 ▲모잠비크 ▲미얀마 ▲방글라데시 ▲브라질 ▲수리남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칠레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트리니다드토바고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잠비아 ▲지부티 등이다. 잠비아와 지부티는 이번에 새로 추가됐다.
9월 격리면제 적용 제외 국가였던 ▲가나 ▲네팔 ▲러시아 ▲레바논 ▲베트남 ▲보츠와나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에스와티니 ▲오만 ▲요르단 ▲인도 ▲일본 ▲짐바브웨 ▲쿠웨이트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등 18개국은 10월 격리면제 적용 국가로 변경됐다.
한편, 10월에도 인도네시아 입국자에게 격리면제가 되지 않자 동포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줄고 있고 양성률도 2% 미만, 자카르타 확진자는 200명 이하 그리고 동포 확진자 치료자도 1명뿐인 상황”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동포기업인들은 “주위에 사업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들 모두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코로나 위급상황에서 정부의 방역격리 정책 때문에 장기간 한국을 못 들어 갔는데 이제 또 백신 2번 맞고 PCR도 이상 없어도 2주 격리를 해야 하나”고 항변했다.
다른 기업인은 “인도네시아보다 더 심한 베트남 등 다른 국가는 제외시켜주면서 인도네시아 동포들은 기본권 수준의 역차별 받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대사관 교섭력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조만간 한인회와 코참 그리고 대사관 함께 우리 동포 의견 청취와 실제 상황, 인도네시아 Covid 19 개선 현황, 인도네시아 정부의 외국인 입국에 대한 완화 등을 논의하겠다”면서 “회의내용이 본국 정부에 전달되어 Risk Country에서 제외 되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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