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6년, 승무원으로 일하는 애니 킹스턴이 오이스터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뒷자리 승객들이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킹스턴의 글은 다음과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비행기 앞쪽에서 벨이 울릴 경우 응답하지 않으려 한다. 갔다 오는 길에 있는 모든 승객들에게 요구를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 보드카, 베개, 귀마개, 칫솔이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고, 짧은 비행의 경우 서비스 일정과 어긋날 수 있어서 문제가 된다. 그러나 뒤쪽에 앉은 승객이라면 작은 와인을 슬쩍 더 받기가 훨씬 쉽다.
다른 승무원들 역시 뒤쪽 자리가 좋다고 한다.
“우리는 승객들이 호출 버튼을 누르는 걸 싫어한다. 다들 승무원을 보면 갑자기 뭔가를 부탁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뒤에서 일할 때 뒷줄 사람이 돌아보며 음료를 하나 더 달라고 예의바르게 부탁하면 나는 바로 옆에 있으니까 쉽게 줄 수 있다.”
플라이 가이의 창업자이자 승무원인 제이 로버트는 뒤쪽 자리에서는 동료애도 생긴다고 말한다.
“뒤쪽에서 서비스를 더 잘해 주는 이유는, 승객석에 빈 자리가 생길 경우 뒤쪽이 비기 때문이다. 기내가 꽉 차지 않으면 우리는 좀 더 긴장을 풀고, 그쪽에 앉은 소수의 승객들과 더 친해지기가 쉽게 마련이다.”
뒤에 앉지 않더라도 승무원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있다. 플라이 가이는 전세계 전직, 현직 승무원들에게 승객들이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묻고 그 대답들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때로는 짧은 눈맞춤도 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소를 짓고 승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라.” – 전직 에어 프랑스 승무원 클로드 블랑코
“안전 안내에 귀를 기울여라.” – 메리 골드
“승무원들을 존중하고, 말을 걸면 헤드폰을 벗어라.” – 수 윌슨
“친절하고 짧게 대화를 나누라. 자기 소개를 하고, 당신의 계획을 말하고, 농담을 건네라. 대화를 주고 받는 동안 나는 당신에게 간식을 권하고 당신이 어떤 걸 마시고 싶어하는지 물을 것이다(그리고 더 갖다 줄 것이다).” – 가이 콕스
“서비스 중 전자 기기에서 시선을 들어라. 당신이 승무원을 보고 승무원의 말을 들어야만 훌륭한 서비스를 해줄 수 있다.” – 전직 판 앰 승무원 몰리 멜
“내가 말할 때 나를 봐라. 그건 친절하고 예의바른 행동이며, 신뢰도 만들어낼 수 있다. 당신이 주문한 음료를 제대로 갖다줄 수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 대형 항공사 승무원 티나 트로야넥
“나는 이름표를 차고 있다. 그걸 활용해라. 내 이름을 부르면 음료를 가져다 준다.” – 셰인 시어리
사실상 ‘예의를 가지고 타인을 대하는 법’을 기내에서 그대로 지키면 된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다.
<허프포스트US의 Here’s Where You Should Sit On A Plane To Get The Best Service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