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홍보 시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7월 현재 인도네시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738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7.1%,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전체 인구의 42.1%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에서 미국, 인도,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국가가 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1%로 남성보다 많다. 연령대로는 18~24세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25~34세다.
다국적 조사회사인 입소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81%가 관심 있는 상품이나 브랜드를 자세히 알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76%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에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52%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자사 제품의 최신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되는 주요 제품들.
① 패션 마스크=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 목적에 더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신 스타일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인들도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패션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패션 마스크는 자신의 옷 색깔, 선호하는 디자인 등을 기준으로 소량 구매가 많은데 이때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 디자인을 강조한 패션용 천 마스크는 비말 차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천 마스크 속에 인증을 받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한다.
옷과 마스크의 색상을 통일하는 ‘깔맞춤’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의 활발한 소비도 눈에 띤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개의 패션 마스크를 산 뒤 그때그때 옷 색깔과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착용하는 인도네시아 젊은이가 많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패션 마스크를 출시하는 디자이너나 의류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는데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하이안 티젠과 무슬림 패션 브랜드 우마마스카프가 대표적이다. 하이안 지텐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마스크 모델로 무대에 섰으며 우마마스카프는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패션 마스크와 어울리는 원피스 세트를 선보였다.
② 음식=마리우스 티젠데라사와 줄리아 베로니카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블로거이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티젠데라사는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해 매일 한두 가지의 음식을 홍보하고 2~3개 메뉴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포스팅하고 있다. 티젠데라사는 준비된 식사나 식당을 홍보하는 일 외에도 식재료와 음식 조리법을 함께 제공해 새로운 팔로워나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다.
③ 화장품=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업체들은 기업과 상품 인지도,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쇼셜 미디어를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인스타그램의 뷰티 인플루언서 활용에 적극적이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관련 제조사와 가장 많이 협업하는 인스타그램 뷰티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 타샤 파라샤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90만 명이 넘으며 협업 브랜드로는 카말리아 뷰티, 엘세식 인, 포칼류어 등이 있다.
다른 많은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브랜드들도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제품 리뷰 기능을 활용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스타그램 TV 기능을 활용해 상품 관련 교육을 실시하거나 팁을 공유하는 것도 업계의 중요 트렌드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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