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대면 시대 스마트시티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표준포럼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1월 3일(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 5개국과 사우디, UAE, 일본 등 총 9개국이 참가하는「제3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도시 환경이 유사한 아시아 국가 간 스마트시티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8.6월 아세안 및 중동 주요국이 참여하는「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발족하고, 국제 표준포럼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스마트시티 표준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가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과 추진하고 있는 핵심 분야로 이 포럼이 한국과 아세안의 표준협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포럼에서는 세종시 스마트도시 총괄 계획가인 이상건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과 K-방역 국제표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성균관대 안선주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서, 스마트시티 표준화 성공전략과 비대면 기술기반의 방역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건 선임 연구위원은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발전방향 및 국내외 모범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표준화가 선행돼야 함을 설명했고 안선주 교수는 스마트시티 국내사례로 코로나시대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K-방역 모델을 발표하고, 스마트시티에 교통, 복지 등 공공서비스가 융합되는 위한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세션에서는 참가국들은「코로나 시대의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표준화」라는 슬로건 아래 각 국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 표준청(ESG) 안토니 팀장이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스마트시티’ 주제로 코로나로 인한 방역체계 구축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생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국 표준화 노력을 소개하고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원(KACST) 아흐매드 센터장이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시티 위기관리’ 대한 발표를 통해 다양한 산업, 지리, 교통 정보를 통합한 도시모델을 통해 확산되는 코로나를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차원의 표준 도전과제를 공개했다.
특히 세션 2(인프라와 협력)에서는 참가국 별로 ‘스마트시티 표준과 평가지표(KPI, Key Performance Index) 역할’ 등 글로벌 재난 상황과 도시 문제 등에 대응하는 스마트시티 성숙도 평가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그간의 포럼성과인 참가국간 지역협력 공감대 형성 및 포럼 정례화 등을 기반으로 이번 3차 포럼을 통해, 스마트시티 표준화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국제표준화(ISO,IEC)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실질적인 표준협력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교육과 원격진료 등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시티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전제 조건인 표준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되는 표준협력 과제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책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아세안과 중동 국가들과의 표준협력을 통해 표준 기반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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