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 마치고 3개국 시범경기….지옥 훈련 중 선수들 기절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19대표팀은 9일 불가리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맡은 이후 갖는 첫 번째 경기로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을 이끌고 크로아티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훈련을 마친 후엔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지는 U-19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은 9일 토요일 크로아티아의 Sveti Martin Na Muri Field에서 불가리아팀과 시범경기를 갖는다.
이에 NET-TV는 9일(토) 저녁 9시30분 생중계를 통해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예정이다.
불가리아팀과 경기는 크로아티아 훈련 캠프에서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U-19 대표 미니 토너먼트의 일부이다. 신태용 감독팀은 8일 크로아티아, 1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도 경기 일정을 갖고 있다.
신 감독은 크로아티아에서 고강도 체력 훈련을 시행 중이다. 다가오는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목표로 삼기 보다는, 선수들의 전반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신감독은 가루다 무다팀이 불가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PSSI 웹 사이트에서 “우리팀은 현재 훈련 중이다.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목표로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해외전지 훈련에는 대표팀 선수들은 그간 겪어보지 못한 고된 훈련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리아완 PSSI 회장은 “크로아티아 훈련은 굉장히 어렵다. 몇몇 선수들은 육체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부상을 당했고, 심지어 기절까지 했다”라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이 우리가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는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신 감독은 크로아티아로 출국하기 전 훈련에 늦었던 U-19 선수 두 명을 명단에서 과감하게 배제시키기도 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표팀이니, 규율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고 판단해서 그랬다고 한다. 이에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신 감독이 원칙을 준수하며 성격이 터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은 내년 여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되어 있다. 신 감독은 개최국 팀의 수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호성적을 기록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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