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올해 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개방 보류

BBC는 25일 보도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인 발리가 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외국 관광객들에 대한 개방 계획을 올해 말까지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9월부터 발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었나 Covid-19 팬데믹의 확산으로 인해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발리 경제의 관광 의존도가 높지만 코로나19가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ovid-19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거주자에 대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외국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발리의 호텔과 리조트들은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발리 주지사는 “현 상황은 발리를 포함해 외국 관광객들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허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발리가 언제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밝히지 않은 채 “2020년 말까지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개방 후 Covid-19 완화에 실패할 경우 발리의 평판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섬을 재 개방하는 데에는 신중하고 주의 깊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발리에서는 지금까지 457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52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전체로는 15만5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6759명이 숨졌다.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이다. 전문가들은 검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면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