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연료가격인상안 추진… 중소기업개발 위한 새 보조금 만든다

(2014년 9월 2일)

설문조사기관 LSI가 실시한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차기 정부가 연료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조코위 당선인은 연료가격 인상을 추진, 그를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중소기업개발을 위한 새 보조금을 만들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LSI소속 연구원 룰리 악바르(Rully Akbar)는 설문조사 응답자 1,200명중 73.17%가 연료가격 인상안에 ‘반대’를 표했으며 오직21.46 %만이 가격인상에 ‘찬성’했다 밝혔다. (무응답 5.37%) 이 설문조사는 지난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다.

이에 룰리 연구원은 조코위와 유숩깔라 당선인이 연료가격인상의 이유를 대중에 설명하고 그들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도 조코위는 대중 친화적인 인물이며, 이에 그가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룰리 연구원은 덧붙였다.

조코위의 연료가격인상안은 2015년 국가예산초안에서 에너지 보조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판단 하에 이루어 진 것이다. 2015년 국가예산초안(RAPBN 2015)은 지난 8월 15일 발표되었으며 조코위와 그의 팀은 과도한 에너지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달 28일 자카르타 시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코위 당선인은 대중의 지지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10월 취임 후 연료가격인상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조코위 당선인은 중소기업발전을 위한 새 보조금을 마련할 것을 밝히며 “이 보조금은 생산적 산업에 쓰일 것이다. 농업분야에 있어서는 비료, 농약 산업 등에 쓰일 것이며 수산업에 있어서는 선박의 엔진 등과 관련 된 산업에 쓰일 것이다.

즉 우리는 연료를 소비하는 사회에서 이를 생산에 이용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코위 당선인은 전했다.

아직 새 보조금의 세부사항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마 그 보조금은 빈곤층을 위한 교육카드(KJP)와 자카르타 진료카드(KJS)처럼 카드를 이용하는 시스템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 발리에서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조코위 당선인은 SBY대통령의 재임기간 내 연료가격 인상을 단행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SBY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재정부 카이룰 딴중(Chairul Tanjung)장관은 SBY대통령은 올 해 이미 전기세를 인상한 바 있기에 여기 연료가격까지 인상하게 될 시 국민들에 너무 큰 경제적 부담을 안기는 거 같아 이를 거부했다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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