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행 미디어인 Fodor’s Travel이 2020년에 방문 혹은 여행에서 피해야 될 지역(no list 2020)에 발리를, 방문을 재고해야 할 지역에 코모도 섬을 각각 포함시켰다.
Fodors.com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발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겪은 후 2017년 ‘쓰레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18년 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했으며, 고급 빌라와 골프장으로 인해 농촌의 용수가 원활하지 못해 농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발리는 방문객 당 10 달러의 관광세를 부과하여 관광객들의 인식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유력 매체인 Katadata는 Fodors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러한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관련 부처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0년에 2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1,8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통계청 (BPS)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27만 명으로 올해 목표의 68%에 불과하다.
최근 수년 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 불가능한 목표를 계속 설정해왔다. 예를 들어, 2018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81백만 명에 불과해 목표였던 1,70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발리와 코모도에 대한 이번 조치는 내년 목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며, 최근 몇 년의 결과와 동일하게 불가능한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관광산업을 위한 정부 정책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토바호수, 만달리카, 보로부두르, 라부안 바조 등 4대 우선 관광지의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2020년 주 예산(APBN) 예산을 4억 5,900만 달러로 3 배로 늘렸다. 또한 정부는 2018년 초에 10개의 뉴 발리 프로그램을 공표하여, 향후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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