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 수도를 이전하는 것보다 더 낫다

정부의 자와 밖으로의 수도이전계획이 지금의 경제적인 상황에는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는 “수도 이전하려고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내 다른 도시들 건설하는 데에 속도를 내는 게 더 낫다”고 제안을 하고 있다.

트리삭티 대학의 도시구획평론가 니르워노 조가(Nirwono Joga)교수는 “수도이전이 자카르타가 홍수와 교통지옥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고 더 나아가서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전체적으로 성장 할 것이라는 보장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니르워노교수는 자카르타와 자와 섬 안에 있는 도시들 사이에도 상당히 큰 갭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정부에 3대 도시건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그 첫째는, 자카르타가 위대한 런던 (Greater London)처럼 위대한 자카르타 (Jakarta Raya)가 되기 위해 보고르, 데뽁, 땅거랑, 버카시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도시들이 자카르타의 지지대 같은 역할을 하여 자카르타가 감당해낼 수 없는 문제들을 감당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메트로폴리탄 도시들인 반둥, 스마랑, 족자카르타, 수라바야 등도 자카르타와 같은 모양으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부는 과감하게 자와섬에서의 메트로폴리탄 도시같은 관계를 자와섬 밖의 섬에서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마트라섬에는 메단, 빨렘방, 빠당같은 그런 잠재력을 가진 도시들이 있고, 술라웨시에는 마나도, 빨루, 마까사르 같은 도시들이 있다는 것이다.

니르워노 교수는 “그런 도시들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빠릅니다. 왜냐하면 그런 도시들은 이미 건설되어 있으니까요. 점점 더 많은 지방의 도시들이 메트로폴리탄 도시로 건설될수록 자와섬과 자카르타로 집중되는 도시화 현상을 막을 수 있게 되는 거죠”라고 주장했다.

니르워노 교수는 “차라리 정부는 각 행정부를 인도네시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과 같은 발달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정부행정부를 인도네시아의 전역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굳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양조정부는 조선소들이 많고 해양산업도시인 수라바야로 옮기고, 문화.초중등교육부와 연구기술.고등교육부는 학원도시인 족자카르타로 옮기는 방안 등 이다. 족자카르타는 136개 대학 캠퍼스가 있으며 그 가운데 125개는 사립대학 11개는 국립대학이다.  (2017년 6월 5일자 콘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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