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언론의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지원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4월29일∼5월3일)에 참석하고 있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소속 언론인들은 2일 전남 완도 원네스리조트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22개국 44개 도시에서 55명의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재외동포 언론은 750만 재외동포사회의 구심점이며 중요한 소통수단”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재외동포 언론매체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재외한인 기자학교를 개설해 국내외 강의를 통해 기자를 양성하고, 한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년 기자나 미디어 직종을 희망하는 차세대들을 재외동포 언론매체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하면서 어학연수도 겸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 거주 국가의 생생한 정보를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홍보 등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용창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장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의 글로벌 홍보와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정부 부처나 기관의 공익광고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와 같은 재외동포 전문 언론단체에 위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덕준 미주 헤럴드경제 발행인은 “재외동포 언론은 국내언론에 비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민간통신사와의 적극적인 협력 등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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