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한글 미디어 단체인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전용창)는 오는 4월29일(월)부터 5월3일(금)까지 서울과 광주, 전남 완도, 함평군 등에서 ‘제18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를 개최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지나온 100년 다가오는 100년! 재외동포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 70여 개 재외동포 언론사 대표와 편집 책임자 등 80여 명이 참가한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협회 총재로 추대된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실장, 이재진 한국언론학회장,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이종걸 심재권 의원,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정병국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둘째 날인 30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이 ‘지나온 100년 해외언론과 독립운동사’란 주제로 특강을 가질 예정이며, 100년 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신문에 보도된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소개된다. 또 ‘1인 미디어 시대, 소셜 미디어 시대’란 주제의 특강, 재외동포언론 진흥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국립 5.18민주묘지에 헌화한 뒤, 광주광역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광주광역시와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은 현지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이어 참가자들은 전남 완도군과 함평군을 잇따라 방문해 ▲청해진 장보고 본영과 교류협력 간담회 ▲윤선도 문화유적지 탐방 ▲함평 나비축제 현장 취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재외동포 기자학교 설립 등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추진사업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 등에 요청사항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 180여 한글 미디어들이 회원사로 가입된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고국 대한민국을 찾아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국제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해 왔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여익환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와 관련 “재외동포언론의 역할을 다하는 협회를 통해 모국 대한민국 유관 기관과의 소통이 활발해져 가고 있는 현실에 동포언론의 위상이 나아져 감을 실감한다”면서 “동포언론의 책임을 다짐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정책을 토론하며 발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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